안녕하세요.
제가 전에 경험한 물단식 10일차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저는 20대초반에 키 159에 43kg가 나갔는데, 빵에 빠지고나서 서서히 10kg가 불어나더라고요...ㅠ
53kg여도 많이 나가는 몸무게는 아니었지만 10kg라는 숫자가 너무 크게 느껴졌어요..
그전까지 다이어트를 해본적이 없는데, 이때부터 요요전쟁이었던거 같아요
저는 53kg에서 일단 1일1식과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49kg까지 감량하였습니다.
49kg도 요요와 시달리면서 온 몸무게였는데요..
예전 몸무게를 찾고싶다는 생각으로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단식 전 : 마그밀과 구충제를 먹었습니다.
단식1일차 (48.8kg) :
우선 단식을 3일까지 해본적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먹다가 안먹으니 배가 고팠지만 힘이 없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단식2일차 (48.1kg) :
2일차까지는 배가 고프고 식욕이 있지만 컨디션은 평소랑 비슷했습니다.
저는 단식 목표는 짧게는 5일, 길게는 14일을 생각하였고, 7일이상을 하면 몸에 독소가 빠진다는 얘기를 듣고 10일~14일까지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단식3일차 (47.6kg) :
단식3일차가 되니 아침부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회사를 다니고 있어 이상태로 출근은 어려울거 같아 0칼로리 음료수를 사서 두모금정도 마셨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전철에서 구토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걸을때 너무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거 같더니 사무실에서 앉아있고 물을 마시니 두통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오후부터 두통은 사라졌지만 다리 저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밤에 족욕을 하고 휴족시간을 붙이고 잤습니다.
단식4일차 (46.8kg) :
어제 족욕을 하고 휴족시간을 붙인게 효과가 있는지 오늘 아침에 다행히 다리 저리는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아침엔 두통은 별로 없고 구토증상만 있었는데
전철에 사람도 많고 압박되다 보니 구토증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밖에 나와 공기를 세니 훨씬 나아졌습니다.
오후에 일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았더니 두통이 또 생기긴하더고요...
단식5일차 (46.1kg) :
지금까지는 3일차에 0칼로리 음료수를 마신것을 제외하고 물 이외에 아무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니 몸에 힘이 너무 없어 꿀을 물에 조금 타서 아침에 꿀물을 먹었고 회사에 천일염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금씩 먹어주었습니다.
단식6일차 (45.5kg) :
아침에 두통이 있어 꿀물을 마시고 출근했습니다.
다행히 두통이나 구토증상은 없어졌는데, 삶이 너무 무기력하고 시간이 정말 많이 안가더라고요..
정말 뭘해도 재미가 없고 음식먹는 재미가 이렇게 크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식7일차 (45kg) :
단식카페에서 7일차부터 체지방이 잘빠진다고 하여,
기대를 많이 한 7일차입니다.
저는 오전에 천일염을 조금 먹었고 꿀을 티스푼으로 한인 먹었습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편도 아니었고 7일차라 많이 기대하진 않았는데 0.5kg가 빠져서 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 하자라는 생각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단식8일차 (44.6kg) :
월요일이라 출근을 하는데 몸에 힘이 없고 가끔 앞이 깜깜하였습니다.
출근을 하는데 심각한 두통은 아니지만 몸에 힘이 없어서 전철에서 환승을 할 때 셨다가고 그랬네요...몸에 힘은 없었어도 이렇게 쉴정도는 아니었는데 단식을 하면서 일을 하니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특히 계단을 오를때 한계단 오르고 쉬고 한계단 오르고 쉬고 할정도로 몸에 힘이 아예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단식9일차 (44.5kg) :
9일차다 보니 몸무게가 잘 빠지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런적은 없는데 속도 조금 쓰리고 몸이 너무 안좋은걸 느껴서 내일까지만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출근을 해서 이온음료를 사서 힘들때 조금씩 마셨고 확실히 단식을 해서 그런지 맛이 평소보다 달게 느껴졌습니다.
단식10일차 (44.3kg) :
마지막날이라 조금 힘이 났던거 같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꿀을 조금 먹었고 천일염을 가지고 가서 조금씩 먹어주었습니다.
힘들긴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잘 버텼던거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44kg)
다음날 아침 44kg로 최종 4.8kg를 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단식후기
단식을 하면서 느꼈던 좋은점은 우선
1. 몸무게가 빨리 빠진다.
확실히 먹지 않으니 몸무게가 빨리 빠져서 기분이 좋고
급하게 뺄때는 효과가 확실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노폐물이 빠져서 그런지 피부색이 조금 밝아진거 같고
부들부들해졌습니다.
일단 제가 느낀 좋은점은 이렇게 두가지였습니다.
힘들었던점도 정말 많았는데요.
1. 힘이 없다
제가 살면서 이렇게 계단 오르기가 힘든가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힘이 없었습니다.
2. 두통과 구토증상
제가 제일 힘들었던건 두통과 구토증상인데요.
힘이없는건 누우면 그만이지만 머리가 아프고 구토증상이 나는건 정말 괴롭더라고요...
3. 무기력함
10일동안 먹지를 못하니까 힘이 없는건 물론이고 삶이 이 참 무기력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게 쉬는날인데, 주말에 시간이 정말 안가더라고요..
이렇게 주말에 시간이 안간적도 처음이고 정말 사람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기력했고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정말 크다는걸 느꼈습니다.
4. 불면증
저는 정말 잠을 잘자는 사람인데 뭘 먹질않으니 밤에 잠이 오지않았습니다.
단식 후 보식 후기
저는 단식 후 다음날은 미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둘째날은 호박죽을 먹었고 다음날도 호박죽을 먹었는데요.
문제는 호박죽을 먹고 입이 터져 이것저것 먹은게 화근이었어요...
갑자기 몸무게가 1kg넘게 쪘고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하루 단식을 했습니다.
찐몸무게가 다시 빠졌겠지라는 마음으로 몸무게를 쟀는데 정말 몸무게가 하나도 빠지지않았고 그 충격으로 다시 폭식을 했습니다.
음식이 갑자기 들어와서 부운거였을텐데...저는 이걸 못참고 폭식을 했고 결국 시작몸무게인 48.8kg를 넘어서 52kg까지 요요가 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식이요법으로 다시 살을 빼서 46-47kg까지 뺐고 유지중이지만 정말 몸무게를 빼고 유지하는데 정말 오랜기간이 걸렸네요...
단식을 하면서 느낀점은 몸무게는 빨리 빠지지만 의지가 없다면 보식을 잘하기 힘들고 요요가 쉽게 올 수있으니 단식은 신중히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많은분들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굶는분들도 많은데 제 글을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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